세리 마태를 부르심 – 죄인과 외부인을 향한 예수님의 부르심

예수님의 공생애 동안, 가장 눈에 띄는 사역 중 하나는 바로 그분께서 당시 사회에서 소외되고 외면당하던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부르셨다는 사실입니다. 그 중에서도 세리 마태를 부르신 사건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당시 세리는 로마 제국을 위해 세금을 걷는 일을 담당했으며, 같은 유대인들로부터는 배신자이자 죄인으로 취급되었습니다. 세리는 자신들의 민족을 배신하고 외세에 협력하는 이들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외면당했으며, 영적으로도 ‘부정한’ 사람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향해 단호히 다가가셨고, 그 중에서도 마태를 제자로 삼으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구원이 특정 계층이나 ‘의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것임을 명확히 드러낸 사건입니다. 마태를 부르신 예수님의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변화 이야기를 넘어, 당시 사람들의 인식과 사회적 구조를 뒤흔드는 혁명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세리 마태의 삶과 사회적 위치

마태는 본래 세리였으며, 이는 당시 유대 사회에서 가장 멸시받는 직업 중 하나였습니다. 세리는 로마 제국을 위해 세금을 거두는 일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세리가 부당한 이익을 취하며 자신들의 동족인 유대인들에게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곤 했습니다. 따라서 유대인들 사이에서 세리는 배신자, 착취자, 죄인으로 여겨졌습니다. 마태 역시 그러한 부류의 사람이었으며, 사회적, 종교적으로 철저히 배척당하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세리와 같은 사람들을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없는 자들로 규정했고, 그들과의 교제를 철저히 금기시했습니다. 세리는 단순히 경제적인 착취자로만 여겨진 것이 아니라, 그들의 영혼조차 구원받을 수 없는 자로 취급받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마태를 부르셨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매우 충격적이었으며, 당시 종교적 지도자들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세리였던 마태의 삶은 죄인으로 규정된 인생이었지만, 예수님의 부르심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 - 모든 사람을 향한 구원의 메시지

예수님께서는 마태와 같은 세리를 부르심으로써, 죄인과 외부인이라 불리는 이들에게도 구원의 문이 활짝 열려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를 제자로 부르셨을 때, 그 사건은 단순한 한 개인의 변화로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는 당시 사회의 경직된 종교적 규범과 계층적 구분을 뛰어넘는 상징적 행동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은 ‘의인’들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고, 오히려 사회에서 죄인으로 낙인찍힌 사람들에게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이것은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적인 메시지였으며, 예수님의 사역이 얼마나 포용적이고 혁신적인지를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지만, 병든 자에게는 필요하다”라고 하신 말씀은 그분이 구원과 치유의 메시지를 모든 사람에게 전하려고 하셨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조차 사랑하고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세우기 원하셨습니다. 이는 구원이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으며, 누구든지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다는 중요한 진리를 강조한 것입니다.

마태의 응답과 제자로서의 변화

예수님께서 부르셨을 때, 마태는 즉시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마태는 자신의 죄인으로서의 삶, 사회적 지위, 그리고 경제적 이익을 모두 포기하고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그가 세리의 자리에서 일어나 예수님을 따랐다는 것은 단순한 행동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태의 이러한 결단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대한 순종이었으며, 예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삶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나타냅니다. 예수님을 따른 이후, 마태는 단순한 세리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중요한 제자로서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훗날 복음서를 기록하며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태의 삶은 예수님의 부르심이 어떻게 한 개인을 변화시키고, 그로 인해 더 큰 구원의 사역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그의 삶의 변화는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 속에서 어떻게 죄인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증거가 됩니다. 세리 마태를 부르신 예수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깁니다. 예수님은 사회적, 종교적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부르시고, 그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마태와 같이 죄인으로 낙인찍힌 사람들조차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와 도전을 줍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을 향해 구원의 손길을 내미셨다는 것은 오늘날에도 변함없는 진리입니다. 우리는 마태의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 그 부르심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구원은 특정한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며, 그분의 사랑은 그 누구도 제외하지 않습니다.